컴퓨터공학과 정인재 학생, 한국정보과학회 학술대회(KCC 2026) ‘최우수논문상’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립한밭대학교 학부생들이 국내 대형 컴퓨터 및 인공지능(AI) 분야 학술대회에서 잇따라 최고 권위의 상을 휩쓸며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증명했다.
1일 한밭대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김서연 학생이 대한전자공학회 인공지능 신호처리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2026년도 하계종합학술대회 인공지능 학부생 논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열린 이번 경진대회는 온라인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엄선된 10편의 후보 논문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50%)와 발표 평가(50%)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김서연 학생은 대형 언어 모델(LLM)의 미세조정 효율을 높이는 저순위 적응(LoRA) 기법을 개선한 ‘Groupwise-A LoRA: LoRA 행렬 그룹화를 통한 효율적 파라미터 재배치’ 연구를 발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기술은 입력 차원을 그룹 단위로 분할해 파라미터 가중치 행렬의 자원 사용을 줄이고, 이를 필요한 공간에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방식이다.
기존 LoRA와 동일한 파라미터 수를 유지하면서도 수학 추론 벤치마크에서 더 높은 평균 성능을 달성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대회에서 학생들은 총 6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남다른 학술적 소통 능력을 뽐냈다. 이는 국립대학육성사업 기반 프로그램과 지도교수의 밀착 멘토링이 결합해 이뤄낸 결실이다.
컴퓨터공학과 자연어처리 연구실의 정인재 학부생도 국내 최대 규모의 컴퓨터 분야 학술대회인 ‘한국정보과학회 제53회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KCC 2026)’에서 최고 권위의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전했다.
정인재 학생이 발표한 논문은 ‘대인관계 원형모델 기반 다중 페르소나 벡터를 활용한 LLM 페르소나 제어’다. 최근 다양한 AI 서비스에 활용되는 LLM이 사람처럼 복합적인 성격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페르소나 제어 기술을 담았다.
연구팀은 성격마다 별도의 데이터를 구축해야 했던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심리학의 대인관계 원형모델을 도입했다.
인간 성격의 핵심 요소인 주도성과 친화성을 독립적인 벡터로 모델링하고 직교화 기법을 적용해, 모델 재학습 없이도 복합 성격을 실시간으로 생성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실험 결과 서로 상충되는 성격을 동시에 요구하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생성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의도한 성향을 발현시켰다. 이는 맞춤형 AI 비서, 디지털 휴먼 등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에 즉각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상은 한밭대가 지속해 온 실무·연구 중심 교육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법을 도출해 논문 작성 및 발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진로 경쟁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전윤호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학생들이 발휘한 창의성과 열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AI 기반의 혁신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컴퓨터공학과 박천음 교수 역시 “학부생이 주도적으로 수행한 연구가 국내 최고 권위 학회에서 최고상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적인 연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밭대는 입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학술 역량 강화를 위한 체험 및 참여형 혁신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