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탄소중립 선순환 “버려지던 폐전선·에코백, 자원과 나눔으로”
세종시, 탄소중립 선순환 “버려지던 폐전선·에코백, 자원과 나눔으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8.19 2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세종시환경교육센터와 세종환경어린이집이음협회, 공동캠페인 추진
- 40개 어린이집 손잡고 ‘자원순환 3종 세트 수거 퍼포먼스’ 개최
- 328개·폐케이블 440개 수거… 전통시장·취약계층과 상생
- 어린이집 원장단 등 10여 명 참석… 아이들 눈높이 생태교육 성과 공유
- 수거 지도 제작·정책 제안 등 일상 속 자원순환 체계 지속 확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환경교육센터에서 19일 세종시 관내 영유아와 학부모, 보육 교직원들이 두 달간 함께 모은 자원순환 결실을 확인하는 ‘자원순환 3종 세트 수거 퍼포먼스’가 열렸다.

왼쪽으로 부터 이해연 세종환경교육센터장, 전재희 세종환경어린이집이음협회 회장

이번 행사는 세종시환경교육센터와 세종환경어린이집이음협회가 미래세대의 친환경 세계관 정립과 일상 속 생태전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추진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공동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협회 소속 40개 어린이집의 영유아,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해 가정 내 쓰지 않는 장바구니, 에코백, 고장 난 충전선 등을 모았다.

두 달간 집계된 자원은 장바구니와 에코백 328개, 폐케이블 및 충전선 440개다. 환경교육센터가 단독으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40여 개 어린이집 네트워크가 결합하면서 수거 규모와 생태교육의 파급력이 한층 확장됐다.

수거된 물품은 단순 수거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자원으로 재활용된다. 에코백과 장바구니는 조치원 전통시장 내 세종중앙신협에 ‘공유 장바구니’로 비치되어 시장 이용객들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퍼포먼스에 참석한 세종시환경교육센터 임원과 어린이집 원장들 

고장 난 충전선은 전문 자원순환업체로 전달되어 내부 구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 과정을 거치며, 매각 수익금 전액은 관내 환경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양 기관은 수거품 선별 작업을 마무리한 뒤 오는 9월 17일 세종중앙신협에서 기부 전달식을 개최한다.

행사 당일 퍼포먼스에는 이채연 세종시환경교육센터장을 비롯한 김형순 공동대표, 박민지 담당, 전재희 세종환경어린이집이음협회장(보람더원어린이집 원장)을 비롯해 은가비어린이집 이정은 원장, 어진아이어린이집 신길숙 원장, 반곡하나어린이집 윤여선 원장, 가락마을어린이집 김은선 원장, 마스터힐스어린이집 김아경 원장, 한뜰숲어린이집 김순애 원장, 센터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우측으로 부터 이채연 센터장, 김형순 공동대표, 박민지 담당

참석자들은 각 원에서 모인 수거품을 대형 자원순환 상자에 넣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간담회를 이어갔다.

간담회에 참석한 보육 현장 관계자들은 생활 속 생태교육의 성과를 공유했다. 가락마을어린이집 김은선 원장은 "집에 쌓여 있던 폐전선을 버리지 못해 느꼈던 불편함을 언급하며, 등·하원 길에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춰 설치된 수거함을 직접 열어보고 모인 자원의 양을 확인하는 등 자원순환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마스터힐스어린이집 김아경 원장은 "환경 실천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히며, 가져온 폐선재를 정돈하고 자원화하는 과정을 지속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안내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종환경어린이집이음협회회원들

이채연 세종시환경교육센터장은 "이번 캠페인이 미래세대의 생태전환교육을 넘어 전통시장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으로 이어져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상생을 동시에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재희 세종환경어린이집이음협회장 역시 "보육 현장과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구축한 자원순환 기틀을 바탕으로 관내 어린이집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계속해서 확산해 나가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어 진행된 논의에서는 아파트 관리동과 연계한 수거 거점의 지역사회 확장, 참여 어린이집 위치를 표시한 ‘세종 자원순환 수거 지도’ 제작, 아파트 분리배출장 내 폐전선 전용 수거함 마련을 위한 시청 정책 제안 등 지속 가능한 실천 체계 확립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됐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