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태안군이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국도 38호선 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군은 경제성 보완과 예타 면제, 차기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통해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연 태안군 건설과장은 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관련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이원∼대산 해상교량 사업이 최종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을 총연장 5.3㎞로 잇는 것으로, 해상교량 2.5㎞와 접속도로 2.8㎞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2647억원이다.
김 과장은 "구체적인 탈락 원인은 KDI의 세부 평가결과가 통보된 뒤 확인할 수 있다"며 "대규모 SOC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B/C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어려움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KDI의 세부 평가자료가 나오면 경제성과 정책성 등 평가항목을 분석하고 사업 논리를 다시 보완할 계획이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과 대산항 산업단지 등 주변 사업과 연계한 교통수요 발굴도 추진한다.
이원∼대산 구간은 태안군이 한반도 해안도로망의 마지막 미연결 구간으로 꼽는 곳이다. 군에 따르면 해안도로망의 5개 해상 단절구간 가운데 보령∼태안, 고창∼부안, 신안∼해남, 남해∼여수 등 4곳은 개통됐거나 사업이 진행 중이다.
태안군은 이 같은 도로망 연결 필요성을 근거로 충남도와 정치권에 공조를 요청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예타 면제 사업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향후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예타 면제와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이라는 두 가지 후속 경로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 과장은 "이번 결과에 좌절하지 않고 부족했던 경제성과 정책성 지표를 면밀하게 되짚어 타당성 논리를 보강하겠다"며 "이원∼대산 해상교량이 건설될 때까지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