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종합에너지·전력·조선·유틸리티 기업들의 사업 수요에 맞춰 국내 딥테크 특구기업을 연결하고 유럽 현지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개최했다.
특구재단은 11일 ‘이탈리아 산업계-한국 딥테크 파트너링 데이’를 열고 특구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넓혔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링 데이에는 이탈리아 최대 종합에너지 기업 에니(Eni, 2025년 매출액 약 128조 원)를 비롯해 세계 최대 민간 신재생에너지 기업 에넬(Enel, 매출액 약 126조원), 유럽 최대 조선·해양 그룹 핀칸티에리(Fincantieri, 매출액 약 14조 원), 친환경 다중 유틸리티 기업 에이투에이(A2A, 매출액 약 22조원), 유틸리티 SaaS 기업 테라노바 소프트웨어(Terranova Software, 매출액 약 690억원) 등 5개 글로벌 대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직접 참가했다.
각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사업 담당자들은 특구기업들과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기술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논의했다.
특구재단은 이탈리아 기업들의 사전 기술 수요에 맞춰 연계가 가능한 딥테크 특구기업 10개사를 정밀하게 발굴해 매칭했다.
주요 참여 기업 및 유망 기술로는 ▲딥인스펙션(AI 기반 인프라 안전검사) ▲퍼스트랩(PFAS 고독성 물질 분해) ▲와이파워원(전기차·로봇 무선전력전송) ▲카본에너지(공기 중 직접 포집 DAC) ▲에이플(조선 자율제조 로봇) ▲카본밸류(CO₂ 포집 시스템) ▲리바이오(AI 현장형 수질진단) ▲이플로우(AFPM 고토크 모터) ▲에이트테크(폐기물 자동선별 로봇) ▲앰버로드(제조공정 최적화 AI) 등 대덕, 부산, 강원, 강소특구 출신 기업들이 나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구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발굴된 기술 협력 수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간 후속 협의를 지원하며, 현지 실증(PoC) 및 공동 기술개발, 최종 사업화로 연결되는 맞춤형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희권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글로벌 대기업의 실제 사업 수요와 특구기업의 혁신 기술을 직접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 특구기업이 접점을 찾고 실증과 공동개발을 거쳐 실제 사업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단발성 기술 소개를 넘어 유럽 유수 기업들의 현장 수요에 맞춘 딥테크 사업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산 딥테크 기술의 유럽 시장 안착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