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안행위 충남도 국감서..."현재는 지사로 주목받고 싶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7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사직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연말이나 연초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야당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안 지사의 거취에 대해 물었다.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도지사 불출마를 공식 언급한 적 있냐"고 질의했다. 이어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3선 도전보다는 다른 정책에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안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갔던 것을 두고 "도민으로서는 임기 끝날 때까지 잘 마무리하는 것을 원할 텐데 마음이 콩밭에 가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안 지사는 "도민들에게서 더 크게 일하라는 취지를 들었다"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잘 경청해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안 지사는 "연말이나 연초에 공식적으로 거취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현재는 충남지사로 주목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권 경선까지 치른 안 지사가 도지사직 3선 도전보다는 수도권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봐야한다. 다만 발표 시기를 저울질 할 뿐"이라며 수도권 보궐선거 출마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