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자치의 완결자가 될 것"이라며 "지방자치 완성을 위해 도지사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3일 대전 아드리아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연수에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한 특강 중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6월,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밝힐 것"이라며 "이에 여러 가지 조문과 조항을 점검중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 지사는 "대한민국 헌법조항에서 자치분권국가 형태를 기본구조로 하는 분권 선언이 필요하다"며 "모든 국가사무와 정부행정의 업무를 주민입장으로부터 재배분하는 보충성의 원리를 서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법률 및 법령 내 주민자치에 입각한 자치입법권을 허용하고 선언한다는 조항과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써 명백히 입장을 정리해야한다"면서 "국가주도형이 아닌 시민주도형으로 바꿔야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아울러 "과거 김대중, 노무현은 끊임없이 지방자치의 미래를 만들었던 대통령이고 오늘날 문재인 대통령도 그 대업을 이어받아 지방자치의 미래를 약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치분권 개헌이 실천될 수 있도록 도지사로서 힘을 보탤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권선택 대전시장, 유성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과 충남에서는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등 전국 기초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후 만찬회에서는 차기 당대표를 노리는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비롯한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 적폐청산위원장)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