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국회 인턴보좌직원 제도 개선해야"
이은권 "국회 인턴보좌직원 제도 개선해야"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7.11.07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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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비서, 2년 후 강제 퇴사...개선 필요"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 대전 중구)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사무처 국정감사에서 인턴보좌직원 제도를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원 의원

이 의원에 따르면 국회인턴제는 지난 1999년 의정활동 지원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시행됐다. 그러나 취지와 달리 보좌직원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고 높은 업무강도에도 낮은 급여를 받는 등 처우수준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또 국회인턴제 운영지침이 개정돼 인턴의 총 재직기간을 2년으로 제한했다.

현재 국회에는 600여 명에 육박하는 인턴비서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국회인턴제 운영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다음 달이면 ‘2년 이상 근무한 인턴비서’ 70명은 국회를 강제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의원은 ‘몇 년 째 비정규직으로 최저임금도 못 받는 제가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명 정규직 전환 보도자료를 주말 새벽에 씁니다. 정말 웃기면서도 슬픈 현실’이라는 한 국회보좌진이 익명으로 게시한 글을 소개하며 “정부 방침에 따라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한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대량해고 사태가 예견된 ‘비정규직 인턴비서’에 대해 못 본 척하고 대책을 내놓지 않는 건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회인턴의 이 같은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마땅하다”며 “국회에서 인턴 제도개선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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