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뭉쳐야 산다”
국민의당-바른정당 “뭉쳐야 산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7.11.30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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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서 국민통합포럼 열고 ‘통합’ 필요성 강조

국민의당-바른정당 양당 인사들은 30일 대전에서 “현재 상태로는 내년 지방선거에 이길 수 없다”며 “통합 움직임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0일 대전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국민통합포럼' 기념촬영 모습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정책연구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이날 대전 중앙시장 상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양당의 지역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신명식 국민의당 대전시당위원장과 남충희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의 '한국의 정치지형과 중도개혁정치의 비전'이란 특강으로 이어졌다.

(왼쪽부터) 하태경 의원, 남충희 시당위원장, 정운천 의원, 박상병 교수, 이언주 의원, 신명식 시당위원장, 최명길 의원

특강에 앞서 포럼 공동대표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과거의 정치지형으로는 발전이 없다“며 ”양극화를 반드시 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박 교수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교수는 "두 정당이 통합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의 시너지가 엄청날 것"이라며 "중도 세력이 통합해 기호 3번을 받는다는 것은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하는 유배근 국민의당 중구 위원장

양당 지역 인사들도 포럼에 통합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했다.

먼저 유배근 국민의당 중구 위원장은 “과거 DJP 연합에서 봤듯 선거연대는 낭패를 볼 수 있다.선거연대 보다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윤석대 바른정당 서구을 위원장도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이 함께 한다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당 문제광 중구의원은 “지방선거에서 합치지 못한다면 승산 없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윤석대 바른정당 대전서구을 지역위원장

일각에서는 현재 거센 통합론에 안철수, 유승민 대표도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통합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양당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 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 국민의당 소속 한현택 동구청장을 비롯해 하재붕 중구의회 의장, 최경식, 김귀태, 문제광, 심현보, 장미화 구의원 및 유배근 중구 위원장, 김세환 서구갑 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바른정당에서는 안필응 시의원, 박진봉 서구갑 위원장, 윤석대 서구을 위원장, 조정현 대덕구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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