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보건소는 ‘세계 에이즈의 날(12.1)’을 맞아 30일 부여시장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에이즈 예방 및 감염인 편견·차별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올해는 유엔의 에이즈특별기구인 유엔에이즈(UN ADIS)에서 2016-2020년까지 목표로 설정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의 90%가 검사를 통해 자신의 감염사실을 인지하고, △감염사실을 인지한 90%가 치료를 받게 하고, △치료를 받은 90%가 치료에 효과가 있도록 하자는 ‘90-90-90’을 중점 홍보했다.

특히 에이즈 예방협회와 연계하여 수능이 끝난 부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에이즈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했다.
(UNAIDS) 국제통계를 보면 지난해 세계 HIV 신규 감염인은 모두 180만 명으로, 이중 성인 감염인이 170만 명을 기록해 2010년 190만 명보다 11% 감소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16년 말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199명이었고, 생존 HIV/AIDS 감염인 수는 1만1439명으로 2000년 994명에서 약 9.7배 증가한 것이다.
성 경험을 하는 나이가 빨라지고 있음에도, 에이즈나 성병에 대한 지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10~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다. 전체 감염자 중 10대 비율은 2000년 0.7%에서 지난해에는 3.3%로 늘었다. 20대도 22.3%에서 33.7%(404명)로 급증했다.
에이즈 예방을 위해서는 건전한 성생활과 함께 올바른 성 지식을 쌓는 것이 예방을 위한 최선의 대책이다. 감염인과의 악수, 포옹, 식사하기, 화장실 공동사용, 공동목욕 등 ‘일상적인 신체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에이즈 초기에는 감기, 몸살 등의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므로 증상만으로는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의심이 되면 반드시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장환 보건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백번의 검색보다는 한 번의 검사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너무 안 알려져 있는 동성애와 에이즈...
https://www.youtube.com/watch?v=GQR0LC7aVEw&t=17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