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화환 대신 「사랑의 쌀」로 받아
“대전광역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서정신, 사진)은 20일(목)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70여명의 조합원과 전국의 공무원노조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서정신 위원장은 출범 대회사를 통해 ‘신명나는 직장을 만들어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선진국 수준의 공무원노동기본권 확보’와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 실추된 공무원의 권위를 뒤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전국의 공무원노동조합의 통합’과 ‘대전지역의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체 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출범식 행사시에는 ‘시민이 공감하는 공무원 노조활동’이라는 슬로건과 같이 축하화환이나 화분을 대신『사랑의 쌀』로 받아 20kg짜리 145포대(시가 6백만원 상당)를 모아, 이를 대전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갖기로 해 꽃보다 아름다운 노동조합의 모습을 보여줬다.
서정신 위원장이 지난 2006년 4월 24일 제4대 직장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시작한 축하화환이나 화분대신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이, 대전지역의 단체들에게 전파되어 요즈음은 대부분의 단체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활짝 웃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공무원노동조합들이 자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한 투쟁과 폭력보다는 ‘대전시청공무원노동조합’과 같이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 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로 남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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