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보건소 직원 대상 댄스스포츠, 오카리나 교실 등 운영 호응
퇴근 시간이 지난 24일 오후 6시 반. 동구 보건소 회의실은 경쾌한 라틴음악이 흘러 넘치고, 남․여 20명으로 구성된 댄스 스포츠 회원들의 율동이 뜨겁다. 대전동구보건소(소장 정인호)가 직원 건강다지기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동호회 프로그램이 화제다.

동구 보건소는 지난 10일부터 퇴근 시간 후 1시간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 자체 회비로 전문강사를 초청해 댄스 스포츠, 오카리나 및 만돌린 연주, 요가, 영어회화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댄스 스포츠와 오카리나 교실.
댄스 스포츠는 20명의 직원이 우송대학교 정연실 교수의 지도하에 모던과 라틴댄스를 배우고 있는데 직원들의 열기가 높아 대기표를 받고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댄스스포츠 동호회는 연말 송년회를 이용하여 발표회를 개최한다는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또, 오카리나 교실은 15명의 직원이 참여하여 투명하고 우아한 음색의 오카리나를 연주하면서 그날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있다.
오카리나는 뾰족하게 튀어나온 윗 부분을 입에 물고 부는 새 모양의 악기로 뒤에 울림구멍이 난 것이 특징인 이탈리아 악기. 처음 6명에서 현재 인원으로 늘어났다. 오카리나의 감? 肩恝?소리에 빠지면 쉽게 중도에 포기하기가 힘든 마법의 악기라는 게 참여 회원들의 말이다.
한편, 보건소는 동호회 프로그램들이 회원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데도 호응이 높은 것은 직원들의 건강과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은 물론,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인호 동구 보건소장은 “직원들의 다양한 동호회 활동은 업무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업무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보건소 직원들의 호응이 좋아 동구청 전직원으로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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