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수정: 20일 오후 11시 46분]
대전의 새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 부지 결과를 하루 앞둔 가운데 중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본지 취재 결과, 신축 야구장 후보지 5곳 중 중구 한밭운동장 내 부지가 유력하다.
중구로 최종 확정되면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약 1360억 원을 투입해 2만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짓는 가칭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허태정 시장은 21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 신축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허 시장이 지난 6월 지방선거 공약대로 새 야구장 부지로 중구를 선택할 경우 역세권 개발 연계에 기대를 모았던 황인호 동구청장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허 시장은 행정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새 야구장 부지 선정 평가를 용역 업체에 맡겼다.
후보지 5곳(동구 대전역 선상야구장·중구 한밭종합운동장·대덕구 신대동·유성구 구암역 인근·유성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의 가능성을 열어둔 탓에 지역민들은 물론 정치권까지 가세해 혼란과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지난 2월 시는 평가 기준으로 ▲입지환경 ▲접근성 ▲사업 실현성 ▲도시 활성화 ▲경제성 등 5개 항목을 정하고 각각 200점 의 배점을 반영키로 해 동구가 형평성·투명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애당초 기존 부지로 확정했다면 이같은 자치구 간 과열 경쟁 논란이 없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여론이였다. 따라서 허 시장이 이번 야구장 입지 선정 과정 중 빚은 각종 논란을 책임 행정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다시 말해 허 시장이 시정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선 시장으로서 책임 행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전의 뜨거운 감자인 월평공원 문제도 시장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으로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
공론화 위원회 등 각종 여론수렴 기간이 너무 길어 지면서 사업의 조기착공 시기를 놓치는 누를 범하면 안 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