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축 야구장 중구 한밭운동장 확정
대전 신축 야구장 중구 한밭운동장 확정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3.2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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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한밭운동장, 입지환경·사업실현성·경제성 등 최고점"
총 1360억 건립비 확보 최대 과제로..."세금투입 최소화 할 것"

대전시가 신축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를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으로 확정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기자회견에서 새 야구장 후보지로 중구 한밭운동장을 발표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기자회견에서 새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 최종 후보지로 중구 한밭운동장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 결과 한밭종합운동장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허 시장은 “2개의 용역회사에서 5개 기준을 통해 심사한 결과, 한밭운동장이 '입지환경', '사업실현성', '경제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적으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 용역사에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선정된 만큼, 선정결과를 깨끗하게 수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이제 야구장을 어떻게 잘 지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대전의 미래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전시는 새롭게 건립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원도심 활성화와 보문산권 관광벨트와 연계하여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용역업체에서 올 7월까지 야구장의 형태, 규모, 상업시설, 편의시설, 운영방안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 말까지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1년부터 설계 및 공사가 시작돼 2025년 완공될 전망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 ‘한밭종합운동장’(야구장 리모델링 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 ‘한밭종합운동장’

이날 부지는 선정됐지만 건립비용 확보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새 야구장 건립에는 국비 300억 원, 시비 660억 원, 민간 400억 원 등 총 136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국비와 시비를 투입하고, 야구장을 사용할 한화구단과의 적절한 예산분담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며 ”다만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세금투입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만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짓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은 지난 지방선거 허태정 시장 후보 당시 핵심 공약사업이다.

하지만 연구용역 착수 과정에서 동구와 대덕구, 유성구 등 후보지 5곳의 가능성을 열어 둔 탓에 과열경쟁과 지역 갈등을 초래했다는 오점을 남겼다.

게다가 이날 대전시는 각 후보지별 평가점수(5개 항목)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의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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