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코로나 지역내 감염 확산 ‘초비상’
충청권 코로나 지역내 감염 확산 ‘초비상’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6.17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사흘만에 13명, 충남 아산 6월만 5명...계룡서도 2명 발생

충청권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지역내 감염 확산에 초비상이 걸렸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7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시 유튜브 캡쳐
허태정 대전시장이 17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시 유튜브 캡쳐

대전에서 사흘만에 13명, 충남 아산에서도 이달 들어 5명이 발생했고 계룡에서도 추가로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47~55번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확진자는 해외입국자 포함 총 59명으로 불어났다.

56번 확진자는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50번 확진자(49번 접촉자)와 서구 소재 오렌지타운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57번 확진자는 유성구 거주 60대 여성이며, 58번 확진자는 서구 거주 60대 남성, 59번 확진자는 세종시 거주 50대 여성으로 이들 모두 궁동 소재 미용실과 괴정동 소재 자연건강힐링센터에서 49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조치될 예정이다.

15~17일 사흘간 1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인데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집단감염 공포에 긴장하고 있다.

시는 역학조사관 12명을 동원,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3명과 함께 감염원 및 감염경로를 추적·심층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우선 최근 발생한 확진자 중 8명이 49번 확진자의 접촉자임에 따라 이날 낮 12시부터 지역 내 다단계 판매업소 전수 실태조사와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관련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들에 대해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방문시설에 대해선 방역소독을 완료했거나 조치 중에 있다”며 “확진자 이동동선 등의 정보는 파악 즉시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이후 2개월간 잠잠했던 충남 아산에서도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달 들어서만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가장 최근 발생은 16일 무증상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15번 확진자(50대 여성)며 14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서울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확진자 사위 40대 남성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상황 근무를 재가동하고 종교시설, 식당, 주점 등에 대한 지역감염 확산 차단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충남 계룡에서도 지난 2월 21일 이후 117일만에 60대 부부가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내 감염이 발생했다. 누적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들 확진자 중 2번 확진자는 현재 단국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 중에 있으며 3번 확진자는 병원 이송 대기 중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