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확진...대전시 코로나 ‘몸살’
자고 나면 확진...대전시 코로나 ‘몸살’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6.18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밤사이 1명 추가 발생...나흘만에 16명 급증
61·62번 확진자 대덕구 병원 입원해 폐쇄조치...지역내 감염 확산 우려

대전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흘 연속 발생하면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동선 방역 긴급 현장 점검 모습
코로나 확진자 동선 방역 긴급 현장 점검 모습

18일 시에 따르면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현재까지 해외입국자 포함 모두 62명이 됐다.

지난 15일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나흘만에 16명으로 급증했다.

56번 확진자(50번 접촉자)의 접촉자인 유성구 거주 60대 여성(62번)은 17일 유성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61·62번 확진자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대덕구 소재 바른몸의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의원은 현재 폐쇄 후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직원 및 입원환자 등 34명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전수진단검사를 실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그동안 서구·유성구에 몰렸던 확진자들이 대전 전역으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60번 확진자의 경우 계룡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부부와도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고, 인천과 안성을 비롯해 충남 예산, 서산, 홍성 등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역내 감염이 대전을 중심으로 외지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시는 확진자 발생 특성 중 하나로 다단계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현재까지 49번 확진자를 포함한 다단계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이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전체 업체에 대한 부분적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전수 현장실태 조사를 통해 교육장, 홍보관 등 집합시설은 집합금지명령을 발부하고 기타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확진자 16명 중 3명이 신천지로 밝혀지고 있어 이와 연관성에서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