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러 안면도 간다던 대덕구의회 의장···바다낚시 즐겨
공부하러 안면도 간다던 대덕구의회 의장···바다낚시 즐겨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11.12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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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의장 “강사 접대 차원...죄송하다” 사과
대덕구의회 본회의장
대덕구의회 본회의장

의정연수를 이유로 안면도를 다녀온 김태성(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대전 대덕구의회 의장이 바다낚시를 즐기고 온 것으로 드러나 눈총을 사고 있다. 김 의장은 곧바로 사과했지만 구의원들의 일탈을 막아야 할 의장이 개인 일탈을 저지르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12일 지역 정치권과 대덕구의회 등에 따르면 대덕구의회 전체 의원 8명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도로 의정연수를 다녀왔다. 의정연수의 주된 목적은 제2차 정례회를 대비한 의원들의 역량 강화였다. 이번 안면도 연수에는 의회사무과 직원 5여 명도 동행했으며 강사비 및 숙식비 등 총 696만 원을 썼다.

이들은 첫날인 4일 오후 외부 강사를 초청해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심사 등 특강을 진행했다. 다음날 오전에는 인문학 특강을 마친 뒤 안면자연휴양림 및 해변산책로 등을 견학했다.

하지만 김 의장이 안면도 연수 기간 중 바다낚시를 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뒷말을 낳았다. 취재 결과, 해당 소문은 사실로 판명됐다. 이번 의정연수 세부일정표에는 낚시와 관련된 일정은 없었다. 명백한 김 의장의 개인 일탈인 셈이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 안팎에선 대전을 벗어나 안면도로 연찬을 떠난 이유가 바다낚시를 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심하는 눈초리가 많다.

이에 김태성 의장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김 의장은 “공식일정을 마친 뒤 강사님들에게 접대하는 차원에서 했다”며 “개인적으로 낚시를 하러간 것은 아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김 의장은 안면도 연수를 떠나기 전날인 3일 본지에 "다가올 행감과 예산심의를 철저히 하자라는 생각에 업무 연찬을 계획했다"면서 "교육 일정도 빡빡하게 잡았다. 염려하시는 그런 것보다 행감 및 예산 심의를 중심적으로 교육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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