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부, 공공기관 대전 이전 서둘러야”
이낙연 “정부, 공공기관 대전 이전 서둘러야”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6.10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대전서 기자회견 개최
"혁신도시 지정 후속조치 미비..희망고문 멈춰야" 정부 공개 질타
“다음 정권으로 미루는 것 적절치 않아...文 정부가 책임져야”
“K-바이오 랩허브, 국가균형발전 위해 비수도권 배치 바람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0일 대전시의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0일 대전시의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여권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정부를 향해 “대전 혁신도시 지정 후속조치인 공공기관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며 공개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신복지 대전포럼 출범식 참석 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반년이 넘도록 공공기관 후속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정부에 엄중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정부는 추가 공공기관이 이전할 것이란 희망고문만 하고 있다.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며 “지금이라도 합당한 후속조치를 취하고 새로 지정된 혁신도시에 배치할 공공기관을 빨리 선정해 발표할 것을 공개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후속 방안을 만들어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진척이 없다”며 “어떤 이유에서도 옳지 않다. 정부가 어려움이 있어도 공공기관 이전 의지와 계획을 우선 밝히고 언제까지 끝내겠다고 밝히는 것이 정부의 도리”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다음 정권으로 미루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임기 마지막 날까지 정부가 흔들림 없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조언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추가 공공기관 이전 등 후속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중기부가 추진 중인 ‘K-바이오 랩허브’를 비수도권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최근 허태정 대전시장이 제안한 '정부 공모사업 수도권 배제'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대전시가 모더나를 개발한 보스턴 랩센트럴 모델로 벤치마킹한 것을 알고 있다”며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지자체 치열한 경합을 하게 됐다. 나름의 기준을 갖고 선정하겠지만 비수도권에 배치해서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문 기자 출신인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4선(選)을 한 5선 국회의원으로, 전남지사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