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오는 9일 입지 발표를 앞둔 K-바이오랩 허브 구축 사업과 관련 “편파적이지 않고 공정한 심사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엄정 중립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6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전시 현안 사업 전반에 대해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인천 송도가 세계 최고 바이오 집적단지”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역에선 전국 지자체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당 대표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단 지적과 함께 정치적 입김 및 공정성 시비 논란까지 빚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송 대표는 “제가 인천 출신이기에 대전이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저는 균형발전을 잘 챙겨야 하는 민주당의 당대표다. 다른 지역도 경합 중이다. 중기부 장관에게 전화 한통 한 적 없다. 공정하게 잘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전시는 지역 현안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을 비롯해 혁신도시 지정 후속 조치, 중기부 이전 대안인 기상청 등 4개 기관 이전 추진 등에 대해 적극 지원을 요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전시 주요 핵심사업 추진 시 필요한 예산지원 등에 대해 당 차원의 뒷받침을 약속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7기 4년 차가 시작되는 시점에 성과창출 극대화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대전의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지역 현안 및 국비 사업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전폭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송영길 대표는 “제4차 국가계획에 반영된‘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과 중기부 세종 이전에 따른 대체 이전기관인 기상청 등 4개 기관이 차질 없이 이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뒷받침하겠으며, 새로운 항공우주 개발시대를 위한 항공우주사업 TF도 만들어 한국형 인공태양프로젝트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2021년 국비 확보액 대비 8.2% 증가한 총 3조8744억 원의 국비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안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박영순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지역의 핵심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고 내년도 국비사업 예산이 대부분 반영되도록 정치권을 포함한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송영길 대표, 박완주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 황운하, 장철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대전시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권중순 시의회 의장, 대전시 간부들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