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카자흐스탄 국립과학원(NAS)과 중앙아시아 인공지능(AI) 협력 거점인 ‘AI 실크넷(SilkNet) 센터’를 출범했다.
이번 센터 설립은 과학기술정보 분석 역량과 현지 연구인프라를 결합한 공동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ISTI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NAS와 함께 AI SilkNet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NAS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열려 상징성을 더했다. 양 기관은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연구 교류를 넘어 정책·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 SilkNet 센터는 중앙아시아의 과학기술 미래 전망과 AI 활용을 연결하는 디지털 협력 플랫폼이다. 센터는 ▲교육 ▲분석·연구 ▲커뮤니티 구축 ▲기술 지원 ▲지속 가능한 발전 ▲디지털 솔루션 개발 ▲과학연구 지원 ▲학술지 발간 ▲재정적 자립의 9대 목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구 역량 강화는 물론,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지원과 기술사업화 촉진까지 아우르는 지역 AI 생태계의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KISTI가 축적해 온 과학기술 빅데이터 분석, 특허·논문 기반 지식 네트워크 구축, 고성능컴퓨팅(HPC) 활용 경험은 센터 운영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자원 중심 경제 구조의 고도화와 첨단기술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인 카자흐스탄은 데이터와 AI 기반 전략 수립 역량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아왔다. AI SilkNet 센터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킬벡 쿠리시바예프 NAS 원장은 환영사에서 AI SilkNet 센터 설립이 과학기술 거버넌스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측과 데이터 기반 분석, 전략적 자원 집중, 성과 중심 관리체계를 통해 국가 및 지역 발전과 직결되는 분야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또 AI SilkNet 센터가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 간 미래 기술 우선순위를 설계하고 중앙아시아 전반의 혁신 역량을 높이는 공동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증거 기반 과학기술 거버넌스로의 전환 ▲지식재산 기반 예측 분석 ▲카자흐스탄 기술사업화 성과와 우선 과제 ▲지역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 촉진 방안 ▲유럽연합(EU)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참여 기회 등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AI SilkNet 센터는 앞으로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국제 학술 네트워크 확대, 기술사업화 지원 등 다층적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앙아시아 인접 국가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단위 AI 혁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식 원장은 “AI SilkNet 센터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AI를 기반으로 지식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양 기관의 협력이 중앙아시아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