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여파’ 민주당 충청권 주자들...발만 동동
‘안희정 여파’ 민주당 충청권 주자들...발만 동동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03.0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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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선거운동 중단...타 후보군 돌연 일정 취소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충남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들이 선거운동 등 일정을 미루거나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충남지사 후보군들은 안희정 사태로 혹여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몸을 사리고 있는 모양새다.

6일 박수현 예비후보는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고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다"라며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아산시청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정책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복기왕 예비후보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는 민주당 중앙당 발표 전까지 공식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양승조 의원은 이날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소한의 질의만 받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밖에 천안갑 재선거 및 충남 시군 단체장 출마 예정자 후보자들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규희 천안갑 위원장은 당초 6일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선언 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공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석우 의장도 6일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취소, 전종한 천안시장 예비후보의 정책발표 기자회견도 잇따라 취소됐다.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도 예외는 아니었다. 허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7일 정책발표회 일정을 연기했다.

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현 상황에서 섣불리 선거운동을 하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며 “당분간은 조용히 민심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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