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도시철도공사 사장 임명 강행 의지
허태정 대전시장, 도시철도공사 사장 임명 강행 의지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9.18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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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하루 앞둔 김 내정자에 신뢰감 드러내
허 시장 “노조 반발 움직임 등 각종 의혹에 잘 소명할 것”

허태정 대전시장이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김경철 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자를 공개적으로 호평하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최근 김 내정자에 대한 각종 의혹과 노조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허 시장은 18일 시청에서 9월 시정브리핑을 열고 “김 내정자는 풍부한 경험과 여러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등이 (내정 결정에) 가장 주요한 요인이 됐다”며 “앞으로 도시철도공사는 공사 운영 문제만이 아니라 도시철도 2호선 광역철도망까지 연계한 사업을 진행해야 된다. 이 부분은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교통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가 수반되기 때문에 전문가를 중심으로 후보자를 물색했고 그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의 여러 가지 문제 제기와 의혹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본인이 자기 소명을 하고 합리성을 얻게 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허 시장은 시의회의 부적격 판정 가능성을 의식한 듯 임명에 대해선 즉답을 회피했다.

허 시장은 “시의회에서 어떤 평가를 내릴지 예단 할 수 없기 때문에 궁금증이나 의문점은 청문회 과정에서 질의가 있고 그에 대한 답변과 소명이 있을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앞서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김 내정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임명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김 내정자는 서울지하철 9호선 건설에 서울시가 3조 원을 투자하고도 매년 120억 원의 예산을 부담케 하고 민간위탁자들에게는 많은 수익이 돌아가게 했다"고 민영화 추진 이력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인사청문회 당일인 19일까지 김 내정자 임명 반대를 골자로 시청과 대전시의회에서 1인 시위와 함께 대규모 집회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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