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모든 도민에게 일률적으로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 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사람들에게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이며 타 지자체에서 도입하고 있고 논의 중이다.
양승조 지사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를 비롯한 온라인 판매자는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았다. 이들까지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고정급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의 고통은 말할 수가 없다"며 "융자지원, 이자감면을 뛰어넘는 조치가 필요하다. 내부적으로 정확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조치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양 지사는 "인구 대비 공적마스크 판매 수량이 상당히 적다"며 "중국 등 외국 수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약국, 우체국 등 1350개소에서 1일 평균 24만 2000매가 판매 중이다.
도는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1인 약국과 우체국에 인력 지원을 하고 향후 추가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 교류지역인 산둥성, 쓰촨성에서 기부한 마스크 6만매를 의료진, 다수 접촉자, 도서지역 등에 배부한다.
중국인 외에도 외국인 유학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외국인 유학생은 22개 대학에 4867명이 재학 중이며 도는 향후 입국 예정 등을 조사해 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직사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선 현장에 투입된 도 소속 공무원에 대한 검사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의료진과 방역관계자에게 존경을 담아 감사드린다"며 "진정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빛을 발하도록 전심전력으로 코로나 19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은 지난 13일부터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며 확진자 115명 중 12명이 퇴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