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또 국장급 '인사 풍년'
대전 동구, 또 국장급 '인사 풍년'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5.2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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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개 자치구 인사]
서기관 3자리 및 사무관 7자리 발생...조직개편 1국 신설 영향
인사적체 해소 '청신호'

대전 동구가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 이어 하반기 국·과장급 정기인사에서도 인사 풍년을 맞게 되면서 인사적체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구청 내부에선 벌써부터 국장급 승진 대상자가 이름에 오르내리면서 최종 인사권자인 황인호 청장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동구는 상반기 인사에서 서기관 3자리, 사무관 9자리 나와 대전 5개구 중 가장 인사폭이 넓었다.

대전 동구청사, 황인호 청장
대전 동구청사, 황인호 청장

27일 동구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구 하반기 인사는 서기관(국장·4급) 3자리, 사무관(과장·5급) 7자리가 나온다. 이번 승진 인사 요인은 61년생 상반기 고참들이 졸업함에 따른 것이다.

먼저 동구는 임근창 부구청장(부이사관·3급)의 공로연수에 따른 시와의 인사 교류에서 서기관 1자리가 발생된다. 또 김명호 자치행정국장의 공로연수와 조직개편으로 인해 1국(관광문화경제국)이 신설되면서 서기관 총 3자리가 발생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국 신설은 내달 15일 동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돼야 최종 확정 된다.

서기관 3자리는 모두 행정직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에 따라 정년이 1~2년 남은 행정직 과장들이 자연스럽게 승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김형남 총무과장을 국장 승진 1순위로 꼽고 있다. 동구 한 공직자는 “경제과장에서 총무과장으로 갈 정도면 어느 정도 신임을 얻었다는 게 중론”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윤석주 기획공보실장을 비롯해 심상간 감사실장, 동구의회 김선호 전문위원, 임재홍 안전총괄과장 등도 서기관 승진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어 이들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공직사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동구 사무관 승진 대상자 7명은 이미 교육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3월 사무관 교육 대상자로 선발돼 지난 25일부터 온라인 화상 교육 중이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올해 상반기 인사에 앞서 인사 혁신을 천명하기도 했다. 학연·지연 등 정실 인사를 과감히 탈피하고 국·시비 확보, 민자유치, 구 명예선양 등 성과에 따라 특별승진이나 인사가점 부여 등 보상을 통해 적극행정을 펼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당시 “직원 스스로에게 인사권한을 주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공무원이 신바람 나게 일한다면 그 효과는 23만 동구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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