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국장 2자리 운명은
대전 중구, 국장 2자리 운명은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5.29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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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개 자치구 인사]
'박용갑 측근' 중구 부구청장, 市 입성 순탄할까
전입 앞서 부정적 여론↑…시나리오 변경 가능성 제기
區, 서기관 2자리 발생...1자리는 市 몫

[기사 수정 : 5월 29일 오전 10시 10분]

대전 중구가 부구청장을 비롯한 국·과장급 7월 1일자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대전 중구청, 박용갑 청장(위), 조성배 부구청장
대전 중구청, 박용갑 청장(위), 조성배 부구청장

지난 1월 상반기 인사에서 대전시와 인사교류 원칙을 깨고 자체 승진된 조성배 중구 부구청장(부이사관·3급)의 향후 거취에 따라 시가 계획한 인사 시나리오가 수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조 부구청장은 박용갑 중구청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조 부구청장은 이번 하반기 인사 때 시로 전입하고 시에서는 부이사관 1명을 중구 부구청장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중구는 오욱환 의회사무국장과 이규행 안전도시국장의 공로연수로 서기관(국장·4급) 2자리가 발생했다. 1자리는 인사 협의에 따라 시에서 차지하고 나머지 1자리는 자체 승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따라서 4급 서기관 1자리를 두고 승진 소요년수를 채운 과장들 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박 청장의 대전시장 출마설이 퍼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시청 안팎에서 '박 청장 최측근이자 지난 연말 인사파동 주인공의 시 전입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부정적 여론이 팽배한 데다 간부회의 때마다 마주치는 것도 허태정 시장에게 다소 껄끄러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기술직인 조 부구청장은 본청에 마땅한 자리가 없을 정도로 운신의 폭이 좁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 부구청장을 본청보다 외청 부서인 상수도사업본부장 및 인재개발원장으로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인재개발원은 통상 행정직이 맡는 자리여서 인사난맥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의 전략수정 가능성도 자연스레 고개를 든다. 조 부구청장을 중구에 남겨두는 대신 서기관 2자리를 시 본청에서 내보낼 수 있는 플랜B 카드도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 이처럼 조 부구청장에 대한 인사 방향에 따라 구 서기관 인사의 운명도 결정돼 한동안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지역 관가에선 대전시와 중구가 당초 계획대로 인사를 단행할지, 아니면 또 다른 협상카드를 쥐고 힘겨루기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중구 사무관(과장·5급) 승진 대상자 8명은 지난 25일 화상 교육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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