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성장학교] 대전장대중, 슬기·도담마루서 행복함 꿈과 끼 키우다
[창의인재성장학교] 대전장대중, 슬기·도담마루서 행복함 꿈과 끼 키우다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1.20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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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공동캠페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장대중학교(교장 오명섭)는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아름다운 장대인 육성’을 목표로 미래의 꿈을 키우는 예절 바른 학생, 함께 배우고 노력하는 교사, 이해와 사랑으로 참여하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함께 배움의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7학년도부터 ‘창의인재씨앗학교’를 4년간 운영하며 혁신학교의 토대를 다진 바 있는 대전장대중은 2021학년도엔 한 단계 더 성장한 ‘창의인재성장학교’로 재지정돼 학교혁신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혁신학교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의 혁신과 더불어 학교 공간을 사용자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들고 활용하는 학교공간혁신 사업인 ‘창의인재미래학교’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슬기마루
슬기마루

■ 꿈과 끼를 키워주는 공간 : 슬기마루·도담마루

학교공간혁신 사업은 공간 사용자(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사회)가 처음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학교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사업으로 단순히 오래되고 낙후된 공간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중심의 창의적인 프로젝트가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것이다.

‘공간이 배움을 불러일으키고, 모든 공간은 학습환경’이라는 교육목표 속에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학생 중심으로 디자인하고 재구조화했다.

2020년 10월 학교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됐고 2021년 2월 약 3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꿈키움터’라는 주제로 모든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공간혁신사업을 추진해 9월 완공됐다.

학생주도성을 기반으로 참여자수업, 공간디자인에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슬기마루
슬기마루

슬기마루는 이전에 ‘필로티실’이었으나 지금은 놀이와 휴식, 토의와 토론 수업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됐다. 학생들이 언제나 놀이를 하며 쉴 수 있도록 다양한 보드게임이 구비돼 있어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곳엔 미니노래방이 있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으며 다른 한쪽 방은 편안히 쉴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또 폴딩도어를 실과 실 사이에 설치해 공간을 1+1 교실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가변형 책상의 특성을 활용해 모둠별 융복합수업이 가능하다. 놀이와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대의원회의, 교직원 협의회 등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실현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담마루
도담마루

도담마루는 이전에 시청각실로 사용됐던 곳을 소극장 형태로 만들었다. 벽면은 방음벽으로 설치했으며 좁고 작았던 무대를 크게 넓혔다. 좌석도 불편했던 의자를 없애고 4단 계단 자유석으로, 무대조명도 가미하여 소극장으로 탈바꿈됐다.

이곳은 연극 수업도 하며 밴드 동아리 악기를 내부 준비실에 보관하고 있어서 예술동아리 연습실로도 사용된다. 또 방음시설과 조명장비를 갖추고 있어 수요작은음악회에서 음악, 노래, 춤, 발표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간이 됐으며, 4단 계단이 있어서 공연을 관람하기에도 편리하다.

민주적 학교문화
민주적 학교문화

■ 소통과 협력으로 하나되는 민주적 학교문화

대전장대중은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아름다운 장대인’의 혁신학교 비전을 재설정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계발해주고,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이 행복한 배움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관리자는 교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권장하며,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해 행복한 교육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교사들은 수업 역량강화 및 수업방법 개선 연수를 통해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인식을 바꾸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재능을 일깨워주어 학생들이 행복한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재능을 찾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기 위한 열정과 의지를 보이며 즐겁고 행복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교원양성기관(공주대학교)-혁신학교 간 공동연구로 ‘창의인재성장학교’의 혁신교육과정을 담을 수 있는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으며 지역 사범대학 예비교사의 현장 방문 교류를 통해 수업 나눔과 본교 교사와의 면담을 진행하며 대학과 교육 현장이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수요작은음악회
수요작은음악회

■ 학생자치 활동 활성화로 주인의식 함양

대전장대중은 학생이 주도하는 자치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3층 유휴공간에 ‘학생회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학생회 임원들은 수시로 모여 협의회를 진행하고, ‘마니또게임’, ‘수요작은음악회’, ‘개성뿜뿜데이’, ‘학교폭력예방 교육 UCC’, ‘할로윈데이’, ‘고운말쓰기’ 등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했다.

학생 참여 수업
학생 참여 수업

■ 배움 중시하는 학생참여 수업

대전장대중 교사들은 결과가 아닌 과정을 중시하는 수업과 평가에 맞춰 학생 주도의 배움 중심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학생들이 갖출 수 있도록 학생참여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

과정형 평가에 적합한 ‘루브릭’을 활용해 평가 계획을 세우고 실제 수업 시간에 평가를 실시 학생주도의 수업과 평가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통해 학생은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키우고, 교사는 수업 개선을 이루며, 학부모에게는 학교에서 시행되는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대전장대중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 향상을 위해 연극 관람 문화예술체험, 플라워박스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학생 참여 수업
학생 참여 수업

2학년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위해 대전청소년위캔센터 ‘파티쉐, 캘리그리피, 바리스타, 마술사, 떡아티스트’ 등의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운영했으며, 자유학년제의 베이킹 진로체험, 각 학년의 현장체험활동 등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또 1학년 학생들에게는 1인 1화분 씨앗심기라는 주제로 모든 학생이 직접 화분에 씨앗을 심고 가꾸면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생태교육을 운영했다.

2022학년도부터는 교육청-애플코리아 스마트기기 협력학교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교사와 학생 1인당 1대의 ipad를 지원받아 미래를 대비한 스마트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 배움 중심 교육과정을 위한 준비가 한층 더 탄탄해졌다.

대전장대중 창의인재성장학교 및 창의인재미래학교 현판식
대전장대중 창의인재성장학교 및 창의인재미래학교 현판식

대전장대중은 대전 관내 중학교에서 유일하게 ‘지혜마루’라고 명명한 열린도서관이 있다. 이 도서관은 교사(校舍) 2층, 3층 복도 벽면과 중앙 로비에 조성돼 있는 열린 공간으로 어디서나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4만여 권 정도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말이나 방학 중에도 도서관을 개방하여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방법을 배우며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대전장대중 3학년 한 학생은 “창의인재성장학교를 운영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학교공간을 우리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었고 슬기마루·도담마루 라는 이름도 지어 너무 뿌듯하고 좋다”고 말했다.

오명섭 교장은 “창의인재성장학교와 창의인재미래학교의 운영으로 교사는 가르치는 맛이 나고 학생들은 배우는 즐거움을 맛보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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