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성장학교] 신탄진중, 마을과 ‘배움·익힘·성장’ 창의인재 양성
[창의인재성장학교] 신탄진중, 마을과 ‘배움·익힘·성장’ 창의인재 양성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1.0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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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공동캠페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4년의 창의인재씨앗학교를 마치고 창의인재성장학교로 도약한 대전형 혁신학교 신탄진중학교(교장 이재홍)는 ‘꿈을 키우는 학교, 나는 신탄진중’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학교만의 빛깔을 살린 혁신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신탄진중은 지역에서도 친밀한 지역사회의 정(情)이 넘치는 신탄진에서 가장 오래된 중학교다. 신탄진은 ‘한 다리 건너 다 아는 사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이 서로 잘 아는 마을공동체다.

그만큼 신탄진중은 몇 대를 이어 살아온 신탄진 주민들에게 가족들이 다닌 학교이고, 신탄진 지역의 유일한 사립 중학교로서 부모를 가르친 교사가 그 부모의 아이를 가르치는 배움과 정이 대(代)를 잇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이 ‘마을에서 배우고, 익히며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신탄진중에 대해 알아봤다.

신탄진중학교 꿈틔우미 활동
신탄진중학교 꿈틔우미 활동

▲ 꿈을 틔우기 위한 우리들의 아름다운(꿈틔우美) 실천

신탄진중은 대전에서 ‘마을 교육공동체’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지난 2017년부터 학생·학부모·교사·지역사회(마을)가 함께 만들어가는 자체적인 ‘마을 교육’을 기획하고 실천하며 현재까지 5년째 이어오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을 통한 교육과정, 바로 ‘꿈틔우미(꿈을 틔우기 위한 우리들의 아름다운(美) 실천)’이다.

꿈틔우미(美)는 마을을 중심으로 하는 1학년 학생들의 진로 유학 활동이다.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체험처에서 일정 기간(2·3학년 중간고사 시험 기간)에 진로 체험을 하는 것인데, 일회성이나 수동적으로 하는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 마을에 있는 사업장, 공공기관 등에서 진로·직업 체험 활동을 실시한다.

등하굣길에 무심코 지나친 우리 마을의 기관이나 상점이 학생들에게 진로를 이해하고 직업을 체험하며 꿈을 키우는 마당이 된다. 학생들에게 마을의 의미를 알게 하고 우리 동네에 함께 살아가는 형과 누나, 나아가 내 친구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삶과 일을 이해하며 마을공동체 구성원으로의 경험을 제공한다.

신탄진중학교 꿈틔우미 활동 모습

꿈틔우미(美)는 2017년부터 꾸준히 마을을 기반으로 한 교육활동인 동시에 자유학년제 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활동 과정은 학생 진로 수요조사, 진로 체험처 섭외 및 배정, 우리 마을 및 체험 직업 이해하기, 진로 체험, 진로 체험 소감 발표, 만족도 조사 순으로 진행한다.

꿈틔우미(美) 활동이 처음 시작할 때는 학생들의 진로 체험 수요를 조사하여 맞춤형 진로 체험처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진로 체험처를 교사들이 직접 지역사회 사업장, 공공기관을 방문하여 취지를 설명하고 섭외했었다.

또 섭외과정에서 학부모들이 지역사회의 연(緣)을 통해 체험처를 섭외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학생들이 마을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함께 성장해왔고, 그 노력의 결실(結實)이 ‘꿈틔우미’다.

신탄진중학교 꿈틔우미 활동 모습
신탄진중학교 꿈틔우미 활동 모습

꿈틔우미(美)는 첫 해부터 2019년까지 총 40여 곳의 마을 체험처(카페, 빵집, 미용실 등)와 연계해 매해 추진해 왔다. 학생들이 상급 학년으로 진급한 후에도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으로 꿈틔우미 활동을 꼽을 정도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신탄진중의 꿈틔우미 활동은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결합이라는 의미를 넘어 지역사회 클러스터가 기반이 되는 지역성(地域性)을 살린 유일한 창의인재성장학교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의의가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연계활동이 어려워지자 신탄진중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더 넓은 의미의 ‘마을’인 지역대학교와 연계했다.

대학교의 넓은 공간과 체계적인 인적·물적 자원, 안전한 방역을 토대로 2020년에는 한밭대학교와 2021년에는 우송정보대학과 꿈틔우미(美) 활동을 이어갔다.

신탄진중학교 꿈틔우미 활동 모습
신탄진중학교 꿈틔우미 활동 모습

학생들의 진로에 맞춰서 제공하는 10개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조리, 제빵, 미용, 반려동물 관리, 간호, 실용음악, 도예 등)을 함께했으며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1개), 한남대학교(6개), 지역 탐방 프로그램(4개) 등 지역 사회에 있는 학습 자원을 연계하여 학생들의 꿈을 위한 실천을 이어갔다.

신탄진중은 마을을 통한 교육과정을 구현한 꿈틔우미(美) 활동 이외에 마을을 위한, 마을에 관한 교육과정 등을 수립하여 실천하며 지역성이 두드러지는 창의인재성장학교 운영을 꿈꾼다.

신탄진중학교 꿈틔우미 활동 모습
신탄진중학교 꿈틔우미 활동 모습

신탄진중 이재홍 교장은 “혁신학교 5년 차를 맞으며 창의인재씨앗학교 때 뿌린 작은 변화의 씨앗이 서서히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교육은 어느 학교나 다 할 수 있지만, 신탄진이라는 좋은 교육 토양에서 이뤄지는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은 신탄진중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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