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순 "대덕구 전략공천, 총선필패"
민주당 박영순 "대덕구 전략공천, 총선필패"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2.18 11: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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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전략지역 철회, 공전경선" 촉구
무소속 출마 여지 남겨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관위가 대덕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박 예비후보는 18일 민주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관위의 결정은 밀실야합이며 전략지역을 철회하고 공정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의 공천 논란으로 대패한 이유는 공천이 아니라 사천을 했기 때문”이라며 “밀실 공천은 대덕구민과 당원들의 뜻을 배신하는 구태이며 총선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선거가 불과 50여 일 남은 시점에서 얼굴도 모르는 후보를 내려보내 당원 간 분열과 지역민들의 불신이 깊어진다면 어떻게 상대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이냐”며 “어리석은 선택을 당장 멈추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공정경선을 실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출마한 세 명의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사유가 무엇인지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려는 사람이 상대 당의 후보를 압도할만한 경쟁력의 근거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볼륨을 높였다.

특히 당의 방침대로 전략공천이 확정될 경우 무소속 출마도 강행하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이번 총선은 저의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는 선거다. 여러 가지 선택지에 대한 고민을 할 텐데 함께 지지해주신 당원동지들과 고민한 이후에 최종 결정 하겠다”고 했다.

박영순 예비후보 기자회견장
박영순 예비후보 기자회견 모습.

게다가 박종래·최동식 예비후보들과의 공동대응도 모색할 방침이다.

박 예비후보는 “캠프에 실무자들과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며 “두 분의 후보들도 심각성을 느끼고 함께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 예비후보의 지지자 및 문성원·김찬술 대전시의원, 서미경 대덕구의회 의장, 김태성·박은희·이삼남 대덕구의원들이 참석해 "전략지역 철회, 공정경선" 구호를 수차례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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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이 2020-02-27 01:22:23
나오는 선거마다 연전연패하는 양반이 할 소리는 아닌 듯. 대덕구가 당신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명심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