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대덕구 경선 유력
민주당 대전 대덕구 경선 유력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3.02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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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서울 전략공천 확정
대전 현역 의원들 중앙당에 '경선' 강력 요청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선거구가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왼쪽 시계방향) 박영순(민), 박종래(민), 최동식(민) 대덕구 예비후보
(왼쪽 시계방향)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박종래·최동식 예비후보

민주당이 2일 대덕구 전략공천 유력 인사였던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을 서울 중구·성동을에 전략공천키로 결정한 데다 대전지역 현역 국회의원들도 중앙당에 전략공천 필패론을 강조하는 등 경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

특히 총선이 44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시간적 한계에 부딪힌 점을 비롯해 두 차례 실시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전략공천 요청 이후 권리당원 중심의 민심 요동, 비난 여론 증폭 등 지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전략공천을 철회할 것이란 게 지역정가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앞서 대덕구는 지난달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략공천 선거구로 지정할 것을 당에 요청했다. 이에 박영순·박종래·최동식 예비후보 등 경선 주자들과 당원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공천 갈등이 표출되며 당원들 간 헐뜯기도 연출된 상황.

그러자 민주당 대전 현역 의원들도 불난 대덕구 당원들의 민심과 공천 갈등 봉합을 위해 경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일 박병석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충청권 선대위원장은 최근 조승래 시당위원장과 이상민 의원, 박범계 의원 등과 의견을 교환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대덕구 공천은 지역에서 활동해온 지역 정치인을 중심으로 경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사실상 대덕구 전략공천을 철회하란 뜻을 전달한 것이다.

이들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선 주자들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점과 경선 시행이 지역민심에 부합하는 점 등을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석 의원 측은 "현역 의원들이 중앙당에 요청한 만큼, 후보들을 중심으로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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