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65 대전 서구갑] 박병석 전 국회의장, 7선 도전할까
[총선 D-365 대전 서구갑] 박병석 전 국회의장, 7선 도전할까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3.04.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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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최대 주주' 향후 거취 따라 선거 판세 요동
원도심 르네상스 이끌 정책 입안 및 정치력 관심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22대 총선이 ‘D-365’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에 여야 각당의 명운이 달린 대형 이벤트라는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야(巨野) 불가’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고리로, 각각 선거 승리를 향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총선을 앞두고 대전·충청권 각 선거구별 현재 상황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왼쪽부터) 국민의힘 조수연 서구갑당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원, 장종태 전 서구청장, 전병덕 변호사.
(왼쪽부터) 국민의힘 조수연 서구갑당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원, 장종태 전 서구청장, 전병덕 변호사.

대전 서구갑 선거구는 지역 맹주인 6선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거취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회의장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으로 후진 양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본인이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며 박 의원 거취에 대한 근거없는 전망만 난무한 상황이다.

지역정치권에선 대전 서구갑 선거구의 ‘최대 주주’로 꼽히는 박 의원이 후계자 양성 없이 총선 출마를 감행할 경우, 민주당내 공천 경쟁은 잡음 없이 마무리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통상 의회 의장 출신들 대다수가 정계 은퇴 또는 정치적 업그레이드의 길을 택했다는 점에서, 총선 도전 강행 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한 해석을 낳을 수 있게 될 가능성은 박 의원의 고민을 깊게 만드는 지점이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박 의원 불출마를 전제로 민주당내 다양한 인사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꿈을 접고 선당후사를 명분으로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장렬하게 전사(?)’한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서구갑 연고 민주당 출신 인사 중에선 박 의원을 제외하고 가장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장 전 청장 외에도 지역에서는 박 의원의 가신그룹으로 꼽히는 보좌진 출신의 출마 가능성과 전병덕 변호사, 이수진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박 의원 불출마가 결정되면 선거구가 무주공산이 된다는 점에서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출마하게 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당선되더라도 ‘60대 초선’이라는 점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상존한다.

국민의힘에선 현재 당협을 이끌고 있는 조수연 당협위원장의 도전이 유력시된다. 조 위원장은 당협 조직책을 맡은 뒤 현재까지 각종 지역행사에 빠지지 않고 얼굴을 알리고 있다. 또 과거 당협을 이끌었던 이영규 전 위원장 ‘가신그룹’의 지지세도 확보해 지역내 조직세를 공고히 다지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에선 지역 또는 중앙 유력인사의 발탁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서 출마예정자군의 변화는 상존한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대전 서구갑 선거구는 신도심 속 원도심으로 평가받는 지역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이란 점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호흡’이 선거 국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이 때문에 대전시정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사가 선거 과정 지지세 확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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