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65 대전 동구] 국민의힘 '권토중래' 성공 주목
[총선 D-365 대전 동구] 국민의힘 '권토중래' 성공 주목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3.04.10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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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 강한 원도심지역... 집권여당 후보 성적표 이목 집중
여야 모두 현역의원VS전직 단체장 공천경쟁 예상 결과 관심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22대 총선이 ‘D-365’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에 여야 각당의 명운이 달린 대형 이벤트라는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야(巨野) 불가’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고리로, 선거 승리를 향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총선을 앞두고 대전·충청권 각 선거구별 현재 상황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 한현택 전 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 황인호 전 동구청장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 한현택 전 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 황인호 전 동구청장

대전 동구는 ‘관문도시’다. 예로부터 대전 진출의 ‘입’ 역할을 해왔다. 대전과 함께 고락을 함께한 만큼, 원도심 특유의 보수 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도시 재개발·재건축,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외부에서 유입된 인구로 인해 보수색은 일정부분 희석된 측면도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점이 반증이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보수진영 후보가 ‘권토중래’에 성공할지, 아니면 민주·진보진영 후보가 ‘수비’에 성공할 지가 관심사다.

동구는 여야 모두 현역의원이 포진한 가운데 전직 단체장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색 대진표’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비례대표인 윤창현 의원과 민주당 장철민 의원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한현택 전 청장과 민주당 황인호 전 청장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 모두 전직 단체장이 출마를 감행하게 될 경우 현역 의원이 갖고 있는 비교우위의 중앙정치력과 전직 단체장이 오랜시간 다져온 조직력간 대결 속 후보 선출 경선이 진행돼,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 진행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선 국민의힘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윤창현 의원이 이장우 현 대전시장과 중앙당의 지원으로 단수 추천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오랜 시간 안철수 의원과 호흡을 맞춰온 한현택 전 청장의 출마설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고개를 들고 있다.

한현택 전 청장의 경우 과거 이장우 시장과 동구청장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던 전력을 갖고 있는 만큼 오랜 기간 지역을 누비며 지역 세를 다져온 인사로 꼽힌다. 이에 반해 윤창현 의원은 지역에서 활동해 온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시각이 상존, 윤 의원의 ‘핸디캡’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은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장철민 의원이 현역이기는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바람’의 영향으로 당선된 뒤 지역세를 제대로 다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황인호 전 청장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전 단체장으로 소위 ‘막걸리 정치’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황 전 청장과 장 의원간 경선이 진행될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보편적 시각이다.

이와 함께 지역 일각에선 전직 민주당 지역위원장이었던 강래구 수자원공사 감사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변수로 작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구지역 총선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이장우 시장의 영향력 발휘여부다. 동구는 명실상부한 이 시장의 ‘정치적 텃밭’으로, 시정 운영의 공과와 이 시장 정치여정의 평가가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높다는 것.

특히 국민의힘 공천이 유력시되는 윤창현 의원의 경우 이 시장과 동문 선후배 사이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지역은행 건립의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시정성과의 ‘공’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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