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65 천안병] 여야 수 싸움 ‘혼전’ 전망
[총선 D-365 천안병] 여야 수 싸움 ‘혼전’ 전망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4.24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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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VS 이창수 리턴매치 여부 이목
다수 정객 물밑작업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22대 총선이 ‘D-365’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에 여야 각당의 명운이 달린 대형 이벤트라는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야(巨野) 불가’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고리로, 각각 선거 승리를 향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총선을 앞두고 대전·충청권 각 선거구별 현재 상황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왼쪽부터)이정문 의원, 이창수 당협위원장
(왼쪽부터)이정문 의원, 이창수 당협위원장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병 선거구는 ‘말 그대로’ 혼전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여야 모두에서 다양한 인사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며 최종 대진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지역 정가에서는 이정문 의원이 젊은 피에 초선인 만큼 다른 지역구보다는 경쟁력이 낮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없지 않다. 여야 각 당에서 다수의 정객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물밑작업에 들어간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우선 민주당에선 이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당내에서 이른바 ‘거물급’ 인사는 아직까지 거론되지 않고 있다.

다만 대표적인 친 이재명계 인사로 통하는 장기수 충남도당 정무실장의 출정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장 실장은 현재 지역구 내에서 왕성하게 지역 민심을 훑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영만 전 양승조 지사 특보단장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다른 지역구의 상황을 지켜보며 조심스레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정문 의원은 중앙당에서의 영향력 있는 후보자가 등장하는 등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하면서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천안병 선거구에선 양승조 전 지사의 출마 가능성도 잠시 거론됐지만, 현역인 이 의원이 지난 2008년 양 전 지사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청년위원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출마 확률은 낮다는 것이 정설이다. 온화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사람 관계에서도 적절한 ‘선’을 지켜온 것이 양 전 지사의 리더십인 만큼, ‘내 식구 총질’ 식의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이를 뒷받침한다.

국민의힘에선 이창수 당협위원장이 3전 4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위원장은 지지세 확산을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여러 가능성을 대비해 출마 준비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수 위원장과 이정문 의원이 맞붙게 되면 지난 선거에 이어 리턴매치가 펼쳐지게 된다. 앞서 이 위원장은 2016년 제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제21대 총선에 연거푸 출마했지만, 모두 2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에선 최민기 전 천안시의장과 신진영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의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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